어느덧 8월말
아직 한낮엔 녹을 듯 더워
아이스크림마냥 냉방이 안되는 곳은
위험하지만
아침 저녁으론 선선해져 자연스레
선풍기를 미풍에서 약풍으로 낮추는
시기가 왔습니다.
여름이 끝나기전
여름 보양식을 먹어야 된다며
마침 마누라가 주말에 강남에 일이있어
찾은 강남 장어 맛집
영동장어에 왔습니다.
외관과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맛집의 포스
안녕 너 먹으러 왔어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시고 오시는게 좋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예약은 전화만 가능한거 같아서
전화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 자체는 크게 어렵지는 않은 듯(가격이 어려운듯)
이렇게 가운데 떡 하고 앉은 우리가족
하지만 장어를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나 가족이 있다 면
솔직히 먹을게 별로 없습니다.
(있긴하지 비싸서 그러지)
솔직히 사악한 가격에
미..민물장어 2인분이요..
하려다가
마누라가 산다길래
여긴 갯벌장어를 먹어야 한대!!(안도)
주문:
강화갯벌장어 2 , 돌솥장어덮밥 1
메뉴에도 보시면 알겠지만
다른 고급재료를 이용한
(참치 우니 캐비어..) 다른 메뉴 들도
있으니 저녁에 럭셔리한 술한잔 하러
올수도 있겠네요 (꿈에서)
아무튼 우리 아이들은 장어를 못먹기에
집에서 볶음밥을 잔뜩 먹이고 왔습니다.
근데 또 눈치없이 배고프다 하며
여긴 맛있는게 없다는 둥
왜 여기로 왔냐는둥
컴플레인을 걸길래
서버에게 여쭈워 보니
키즈 돈까스를 서비스로
조금 주신다고 하셨습니다혹시 장어돈까스 인가요?응 아니야
근본있는 보리차
저는 식당에서 보리차가 나오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가 좋아요
여름엔 시원하게
보리차 한잔 먹으면서 기다리니
밑반찬이 세팅 됩니다.
앞접시에 귀여운 장어그림
1회용 앞치마에도
장어뷔통
의미없는 풀떼기와
칼칼시원한 열무물김치
드디어!!
우리의 주인공 갯벌장어
살짝 초벌이 돼 나옵니다.
아 비싼 강남에서는 장어를 가래떡과 먹나보다
응 파야
노릇노릇 맛있게 구어지는 우리의 갯벌장어
서버분이 이렇게 다 구어주시니 편했습니다.
바쁘지만 친절하시고
능숙하고 절제된 동작으로
굽고 먹기좋게 잘라주십니다.
무슨 삼겹살인줄
한점 먹어보니
기분탓인지 민물장어보다는
육질이 탱탱하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장어는 생강이죠
근본적으로 이렇게 먹어보고
여러 바리에이션 쌈 싸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네요
이 소스도 입에 착착 감기며
자극적이지 않은 단짠에 감동백배
멀리 갈거 없이 저렴하게 집에서
구워드실 용기가 있으신 분들은
아래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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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돌솥장어덮밥
이건 돌솥비빔밥위에
양념된 장어구이가 올라가 있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돼지라서
양이 조금 부족하다.
그리고 장어를 더시키면 등짝스매싱 한대 맞을거 같다.
싶으시면
백합국수
이거 또 환장 합니다.
진짜 백합과 소면만 있는 소박한 국수인데
살짝 칼칼한 백합의 진한 육수는 대박이었습니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스테미너식을 먹었으니
동물에서 몇시간 놀아줄 HP가 보충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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